“대북방송,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9일 ‘북한인권국제대회’ 둘째 세션 ‘북한인권개선전략회의’에서는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속출했다.

마이클 호로위츠 미 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한주민들에게 휴대폰을 지급, 바깥 세상의 정보를 듣게하자”고 제안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대북 경제지원을 할 때 총액 1%를 중국 등 재외 탈북자에게 지원하고, 국내 입국 탈북자 지원금 10%를 재외 탈북자 지원금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사무총장이 제안한 “라디오를 통한 외부 메시지 전달’은 큰 관심을 모았다.

하총장은 “북한주민들에게 라디오를 통해 교양을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한 사람들의 메시지,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정보를 라디오를 통해 북으로 송출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열린북한방송>은 북한에 방송을 원하는 사람들은 소정의 전파 사용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방송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대북방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일 정권은 폭력과 공포감 조성, 정신적 억압으로 독재를 유지한다”며 “열린 대북방송은 이 정신적 족쇄를 해체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방송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 전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남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탈북자들이 고향사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방송할 수 있고, 북한의 인권실현과 민주화를 위한 메시지, 음악, 드라마, 스포츠도 송출할 수 있다는 것.

하총장은 “향후 이 방송은 인권, 민주화 등을 전달하는 민주주의 채널,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선교 채널,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일반인들의 사연을 담은 사회 채널, 영어 중국어 일어 등을 교육하는 교육채널, 시장 경제를 전달하는 경제 채널, 스포츠 음악 드라마 등을 틀어주는 문화 채널 등으로 분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에는 중국 단파라디오가 많이 들어가고 있으며, 설사 북한주민들이 청취하다 발각돼도 보안원들이 라디오를 갖고 싶어하기 때문에 압수 정도로 끝난다”고 언급했다.

또 “대북방송 참여는 북한주민에게 정신적 식량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새로운 북한동포돕기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열린북한방송>은 민간방송으로 12월 6일 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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