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있다면 3천명도 굶어죽지 않았을 것”

‘북한인권대회’ 첫날인 8일 오후, 탈북자 증언자로 나선 김태산(前 체코-북한신발합영회사 사장, 2002년 입국)씨는 주로 경제적 측면에서 북한인권문제의 해결방식을 제안했다.

현재 <자유북한방송>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김태산 씨는 “북한공산정권은 8.15 해방이후 프롤레타리아 독재정치를 강행하여 김부자 세습독재체제를 확립했다”면서 “현재 북한에는 정치적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없으며, 거주이전,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는 사막지대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정권은 이미 수술단계를 지난 말기증상 환자이며, 현대적인 의술이 없으면 도무지 소생가능이 없는 ‘파멸정권’이다”고 못 박은 뒤, “그 현대적 의술, 고명한 의술을 지닌 사람들은 다른 아닌 여기(국제대회)에 모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일꾼 출신인 김씨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동생산제를 폐지하고 주민들에게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생산과 판매의 자유를 주민들에게 주었더라면 300만 명이 아니라, 3천명도 굶어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경지면적은 작은 것이 아니라면서 “만약 내년부터 남한과 국제사회의 선진적인 농업기술이 들어가고, 농업생산의 자율화를 보장하기만 하면 2007년부터는 굶어죽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먹을 것만 주면 인권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현재 남한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돈과 식량은 군대와 독재기관을 재생시키고 전 세계를 핵 참화에 몰아넣으려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리는 8~10일 DailyNK는 인터넷을 통해 행사를 현장 중계합니다. 국제대회의 진행상황을 가장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대회 특별취재팀 dailynk@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