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중산층 아파트 20세대 중 17세대 마약 경험”

최근 북한에는 마약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중화’되고 있다고 열린북한통신(대표 하태경)이 28일 평안북도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평안북도 보건기관에 등록된 마약 경험자는 약 5만”이라며 특히 “신의주의 한 중산층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전체 20세대 중 17세대에 마약 소비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중에는 딸과 엄마가 매일 마주 앉아 마약담배를 피운다”며 마약의 ‘대중화’현상을 꼬집었다.

통신은 “북한에서 마약은 돈 있는 사람만이 소비하는 것이 아닌 ‘대중적인 것’이 되고 있다”며 마약이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지역은 ‘평양’과 ‘신의주’로 필로폰 1g당 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신은 “각 지역 소식통들은 주민들의 마약소비문제로 인해 현재 보건당국과 수사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동일하게 전해왔다”며 마약의 대중화 현상은 비단 평안북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함경북도 청진, 함경남도 함흥, 강원도 원산과 남포 등 북한 전역의 대도시 상황도 비슷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