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A원장 “중.러.북 ‘안보워크숍’ 참여 유도할 것”

김충배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은 18일 “한.미.일 안보워크숍에 중국과 러시아, 더 나아가 북한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ㆍ미ㆍ일 안보워크숍’을 계기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난해 하와이에서 열린 제3차 워크숍에서 이번 워크숍에 중국.러시아를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본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우선 한.미.일 삼각동맹을 공고히 하자는 입장인 것 같다”면서도 “조류독감, 쓰나미, 기름 유출 등 비전통적.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다른 동북아 국가들도 협력을 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중국과 러시아, 나아가 북한이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면 북핵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간 ‘트랙1 외교’인 6자회담과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정부와 민간 수준의 ‘트랙1.5 외교’인 6자워크숍이 공존하게 된다”며 “이는 동북아 국가간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세기 신안보위협 대응과 군의 역할’을 주제로 KIDA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부 및 군, 안보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초국가적 재난 및 안보 위협이 발생했을 경우 3국간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각 국가별로 군 차원에서 제안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과 이행 수단을 검토하는 한편 3개국이 관련 정보포탈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미 태평양사령부의 전비태세 고문인 번 미야기 육군 소장은 발제를 통해 “군은 쓰나미 등의 재난을 극복하는 데 있어 잘 훈련된 조직이고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이 정보와 훈련을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야기 소장은 이어 “이런 재난을 극복하는 데 있어 군은 보조적 지원일 뿐이고 민간 정부가 주도가 돼야 한다”며 “모든 복구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군이 신속하게 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IDA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과 관련, “쓰나미 등의 기상 재해나 조류독감, 태안 기름유출사고 등의 환경오염같은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한.미.일 3국이 함께 대응하고 협력할 필요성이 높아져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가졌다”며 “19일 워크숍 종료회의에서는 3국의 협력을 다짐하는 ‘비전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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