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경수로사업 종료 결론못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1일과 22일(현지시간) 이틀간 맨해튼 KEDO 사무실에서 집행이사회을 열어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사업의 종결 여부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영목 KEDO 사무처장은 “KEDO 사업 종결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재정적, 법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해 아직 사업 종료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KEDO는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내부의 의견 조율 절차를 거쳐 집행이사회를 다시 열거나 서면 교환을 통해 이달 중 KEDO 사업 종결에 결론을 도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에서 도출된 `9.19 공동성명’에 `한국이 북한에 대한 200만kW 전력 공급에 관한 7월12일자 제안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만큼 완전 종료 결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KEDO가 사업 완전 종료 결정을 내릴 경우 2003년 11월 금호지구 현장의 장비 반출을 금지하고 미국에 손해배상을 요구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1998년 11월 국가간 재원분담 결의에 따라 지난 8월말까지 한국은 11억3천5천500만 달러, 일본은 4억6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1천800만 달러를 이 사업에 투입했다.

KEDO는 제2차 북핵 위기 발생 직후인 2002년 11월 대북 중유공급 중단 및 경수로사업 재검토 결정을 발표한 데 이어 2003년 11월과 2004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1년씩의 공사 중단(suspension)을 결정했었다.

100만kW급 경수로 2기를 짓는 KEDO의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사업은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탄생한 것으로, 1997년 8월 부지 정지 공사가 착공된 데 이어 1999년 12월 KEDO와 한국전력이 주계약에 서명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