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北 정치적 지지 부족으로 실패”

▲ 29일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아시아재단이 공동주최한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지식공유 포럼’ ⓒ데일리NK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뉴욕사무소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수차례 북한을 방문 한 정봉근씨는 “KEDO 사업은 북한의 정치적 지지가 부족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아시아재단이 공동주최한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지식공유 포럼’(Conference on Knowledge Sharing For Economic Development of North Korea)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하지만 KEDO 모델의 접근방법 자체는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KEDO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와 합의가 가장 필요했지만, 이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정치적 이슈 등으로 인해 북측 근로자들과 남측 근로자들간의 충돌이 잦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남측근로자들이 김정일의 사진이 있는 신문을 찢었다는 이유로 KEDO사업장이 며칠간 문을 닫았고,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을 6배 인상을 요구하기도 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북측이 경수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수용 준비를 해야 하는데 북측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정치적 지지가 부족해 KEDO가 실패하긴 했지만 정치적, 실무적 접근방법과 북한으로부터 다자적 협조방법을 이끌어 낸다면 KEDO사업은 앞으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대 이선한 교수는 “북한은 중국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중요시 한다”며 “북한을 지식공유의 시대에 동참하도록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북핵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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