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北 상반기 대중 무역 큰 폭으로 감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올해 북한의 상반기 대중무역은 작년 동일기간 대비 1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북중 간 무역액이 4.8% 감소한 것과 대비해 세배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KDI가 발표한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중 수출입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0.3%, 14.3% 감소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북한의 상반기 대중무역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기존 무역을 통한 외화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하자원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석탄은 1.3%, 철광석은 70.3% 감소했다.

티셔츠 등 의류 관련 수출이 급증하긴 했으나 석탄과 철광석이 북한의 대중 수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북한의 석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연탄 수출 가격이 2013년 이후 하락해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와의 무역액도 작년 대비 19.7% 감소하는 추세다.

이석 KDI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증가해온 북중 무역이 올해 처음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북한 경제는 전반적으로 둔화됐거나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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