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미국 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북한인권 행사를 개최됐다. 북한의 자유를 위해 2004년 발족된 KCC는 올해로 7번째 북한인권 행사를 주최했으며, 미 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체는 이날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줄 것과 미국 의회에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 주세요(Be Their Voice for Our Brothers, Sisters and Orphans in North Korea)’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행사에는 주한대사를 지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과 다나 로라바커 연방 하원 의원 등 다수의 연사들과 목발로 두만강을 건넜다는 지성호 나우(NAUH) 대표가 참여했다.
|
지 대표는 13살에 먹을 것이 없어 달리는 열차에 매달려 방랑생활을 하던 중, 팔다리를 잃게 됐다. 제대로 된 치료한번 받지 못하고 살길을 찾아 중국으로 가게 됐지만 체포돼 장애인으로 나라 망신시켰다는 ‘죄’로 보위부 고문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는 “기적적으로 탈북해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 인간다운 삶을 알게 됐다”면서 “지금도 김정은 밑에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구원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후 행사 참가자들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북한인권 실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