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납치가족회 “北, 피랍 미귀환자 생사 밝혀야”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대표 황인철)가 17일 미귀환 11인의 생사확인과 상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은 가족회가 유엔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 실종 실무반(WGEID)에 사건을 접수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가족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2011년 8월 WGEID는 합당한 국제규정과 절차에 따라 북한에 교신했다”면서 “북한은 규정에 따라 올해 2월 말까지 생사확인과 소재지 확인을 반드시 해주어야 하지만 국제규정을 어기고 아직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969년 12월 11일 발생한 KAL기 납치사건은 북한이 자행한 국제범죄임을 전세계가 다 아는 납치사건으로 북한의 자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건”이라며 “북한은 WGEID에 접수된 피랍자 황원 씨를 포함해 미귀환 11인의 생사와 소재를 즉각 밝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AL기 피랍 사건 = 1969년 12월11일 기장·승무원 4명과 승객47명(간첩 포함)을 태우고 강릉을 떠나 김포로 향하던 KAL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간첩 1명에 의해 북한으로 피랍된 사건이다. 국제 사회의 이목을 의식한 북한은 전원 송환을 약속했으나 이듬해 2월14일 정작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인원은 승객 39명뿐이었다. 황인철 대표의 부친 황원 씨를 비롯해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총 11명은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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