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납치피해 가족회, 강릉서 사진展 개최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는 17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사진전과 백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인철 가족회 대표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KAL YS-11기’는 강릉발 서울행이었다. 그 사건을 상기시키기 위해 강릉에서 사진전 등을 진행한다”며 이번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전은 이날부터 20일(금)까지 진행된다.


가족회는 2010년 6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 실종 실무반(WGEID)’에 납북된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이동기, 최정웅, 황원 씨를 신고했고, 지난 2월 WGEID는 이들의 실종 사례에 대해 소명한 연례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남한이 얘기하는 진정건은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에 의한 대결책동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폈고, 이에 가족회는 “우리는 피해자 가족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생사확인 및 송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KAL 납북 피해자를 비롯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 개입 정식 요청 ▲북한 당국에 직접적인 요구와 협상 등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