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가족회 “제네바 국제회의서 北 규탄”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대표 황인철)는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북한의 납치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일본의 초청으로 제네바 국제심포지엄에서 발언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이 심포지엄에서 43년 전 북한이 전원 송환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아직까지 11인을 억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일부터 11일까지 유럽에 체류하면서 국제적십자사(ICRC),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크리스천 솔리데리티 월드와이드(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등의 국제인권단체와 납북자 구출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다.


◆KAL기 피랍 사건 = 1969년 12월11일 기장·승무원 4명과 승객47명(간첩 포함)을 태우고 강릉을 떠나 김포로 향하던 KAL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간첩 1명에 의해 북한으로 피랍된 사건이다. 국제 사회의 이목을 의식한 북한은 전원 송환을 약속했으나 이듬해 2월14일 정작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인원은 승객 39명뿐이었다. 황 대표의 부친 황원 씨를 비롯해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총 11명은 현재까지 미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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