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가족회 “北, 유엔가입국 의무 준수하라”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대표 황인철)는 24일 국제연합 창설 76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공원에서 이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북한에 UN가입국의 의무와 규정 준수를 촉구할 예정이다.


KAL기 가족회는 2011년 8월 유엔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 실무반(WGEID)에 미귀환 11인 중 황 대표의 부친 황원씨와 이동기, 최정웅 씨의 생사확인을 요청했으나 북한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유엔가입국은 WGEID의 요청이 있을시 6개월 안으로 답변해야 한다.


황 대표는 “북한의 이같은 묵묵부답은 북한 스스로 강제실종이 심각한 범죄국가임을 낙인 찍는 것”이라며 “북한은 조속히 WGEID 규정에 따라 황원, 이동기, 최정웅 씨의 생사확인과 소재지에 대해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6·25 참전 탈북 국군포로 출신 유영복 씨의 자서전 ‘운명의 두 날'(Tears of Blood) 영문 번역본을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KAL기 피랍 사건 = 1969년 12월11일 기장·승무원 4명과 승객47명(간첩 포함)을 태우고 강릉을 떠나 김포로 향하던 KAL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간첩 1명에 의해 북한으로 피랍된 사건이다. 국제 사회의 이목을 의식한 북한은 전원 송환을 약속했으나 이듬해 2월14일 정작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인원은 승객 39명뿐이었다. 황 대표의 부친 황원 씨를 비롯해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총 11명은 현재까지 미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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