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北 전역 무선통신망 구축 추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로는 처음으로 평양과 북한 전역을 연결하는 별도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IFRC가 그동안 재난 예측과 대비를 위해 평양과 북한 전역에 있는 북한적십자회 지회들을 하나로 묶는 단일화된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점을 북한 당국에 설득해온 결과 북한 당국은 지난 여름 물난리 이후 필요성을 인정해 이 통신망 구축을 허용했다고 에바 에릭슨 IFRC 북한 담당관이 설명했다.

이 통신망은 재난 대응이 목적이지만, 앞으로 국제구호기구들이 요구하는 감시요원 증원과 연락망 구축에도 준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국제기구들을 평가한다고 RFA는 전했다.

에릭슨 담당관은 “IFRC는 현재 일반전화를 이용한 통신체계를 사용하고 있으나, 재난이 발생하면 이 전화통신 체계는 쉽게 무너진다”며 별도의 통신망 구축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여름 홍수 때도 “전화가 불통돼 IFRC 요원들이 차를 타거나 걸어 다니면서 직접 주민들에게 연락하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IFRC이 이 통신망은 고주파(HF)를 이용한 것으로, 이를 발전시키면 첨단 위성통시능로 이어질 수 있어 북한을 국제사회와 연결하는 개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RFA는 전망했다.

이 사업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미화 1천600만달러를 들여 진행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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