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에서 자연 재해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나무심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FRC는 지난 2일부터 북한 평남 운산군에서 시작해 전국의 산간 지역 곳곳에서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 64만 4000천 그루의 묘목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FRC는 나무 심기 운동은 10일간 계속되며 묘목 심기에는 수 만 명의 북한 농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IFRC는 북한에서 대규모 홍수로 황폐화된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와 바닥 침식이 자주 발생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홍수 취약지역에 심어질 나무들은 단풍나무, 아카시아 나무, 잣나무, 소나무, 그리고 포플러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방문한 독일 드레스덴에서 “농업 생산 부진과 산림의 황폐화로 고통받는 북한 지역에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우리 정부도 식목일(5일)을 앞둔 지난 3, 4일 이틀에 걸쳐 개성공단에 700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