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사회 개막…북한 및 이란 핵 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11일 오스트리아에 빈에서 개막됐다.

IAEA 35개 이사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및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에 대해 IAEA의 사찰 및 검증 활동에 협력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주 독일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북한 및 이란에 대해 핵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이 채택된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들 국가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IAEA 이사회는 이번 회기에 이란 핵 활동에 대한 IAEA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IAE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이란 제재 결의안에 따른 우라늄 농축 중단 시한(결의안 통과 뒤 60일) 마지막날인 지난 달 23일 유엔 안보리와 35개 IAEA 이사국에 전달한 이란 핵 활동 보고서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으며 농축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 보고서는 이란이 IAEA 사찰 요원의 핵시설 접근을 제한함에 따라 IAEA의 사찰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나탄즈의 지하 핵시설에서 1천300여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을 위해 이들 원심분리기에 우라늄가스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보고서는 이란이 6월 말까지 3천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산업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이란이 우라늄 농축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힘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은 유엔 안보리에도 논의 중에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결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IAEA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북한 핵사찰 문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해 `2.13 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IAEA는 BDA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 든지 북한에 들어가 사찰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IAEA는 먼저 실무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세부 검증 계획에 합의한 후 IAEA 특별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사찰단을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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