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사회, 北核사찰단 파견 지지 높아”

▲ 북한을 방문했던 IAEA 대표단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사찰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리사 플레밍(Melissa Fleming) IAEA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0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사국들 사이에서 대북한 사찰 활동에 대한 지지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사회 승인을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한국, 중국 등 국제원자력기구의 35개 이사국들은 오는 9일 특별이사회를 열고 IAEA 사찰단의 북한 내 핵시설에 대한 감시와 검증 활동을 승인할 예정이다.

플레밍 대변인은 “이사회 의장은 통상 특별이사회에 앞서 특정현안에 대한 이사국들의 의견일치를 사전에 모색하고 분열이 생기면 해결에 나선다”면서 “이사회에서 어떤 현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자금은 IAEA의 예산을 책정할 때 미리 예측하지 못한 자금”이라며 “특별이사회에서 이사국들의 자금지원 약속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사국들의 지지가 높은 만큼 예산 지원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IAEA는 최근 이사회에 제출한 방북활동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의 폐쇄를 검증하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약 2백30만 달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카메라 등 검증을 위한 최첨단 장비 구입과 사찰요원들의 이동비용과 급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올리 하이노넨 (Olli Heinonen) IAEA 사무차장은 실무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6일 부터 닷새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이틀 간 영변 핵시설을 둘러봤다. 하이노넨 사무차장은 3일 이사국 대표들에게 방북활동을 보고하고 기술적 질문들에 답변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하이노넨 사무차장은 북한 방문 중 둘러본 시설들에 대해 설명했고, 또 태천 200MW원자로 등 방문하지 않은 시설들에 대해서도 일부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교도통신은 북한이 2002년 12월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영변 핵시설의 일부 장비를 개량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은 실무대표단이 핵연료봉 생산시설과 방사화학 실험실의 장비들에 변화가 있었음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IAEA 실무대표단이 지난달 방북 당시 폐쇄·봉인 대상 핵시설의 목록을 제공하고 폐쇄 또는 봉인된 모든 시설에 대해 IAEA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AEA는 9일 특별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진 뒤 13일을 전후해 6~8명 규모의 사찰단을 북한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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