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核해명’ 합의 의미있는 진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일, 이란이 최근 핵 문제와 관련한 핵심 의혹들에 대해 해명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신뢰감을 더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이 입수한 IAEA의 비밀 보고서에 따르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핵심적인 질문에 대답하기로 이란이 동의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IAEA는 평가했다.

IAEA는 그러나 “이란의 과거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해명이 이뤄지더라도 현재와 미래의 핵 프로그램의 범위와 성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물질인, 플루토늄 실험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했으며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하기로 IAEA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제재하면서 IAEA와의 협력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라고 요구했으며, 미국이 제기한 `이란의 플루토늄 실험 의혹’ 문제는 그간 IAEA가 조사해온 핵심 사안 중 하나다.

IAEA는 그러나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HEU) 개발은 계속해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탄즈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에서는 우라늄을 이용, 핵 개발을 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가 2천여개로 늘어나는 추세며 우라늄 농축 레벨도 지금까지 관찰된 최고 수준인 3.7%을 넘어서는 4.8%로 나타났고, 이라크에서도 중수로가 건설되고 있는 등 핵개발 의혹은 여전히 가라앉고 있지 않다는 것.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유엔의 추가 제재조치를 피하기 위해 IAEA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는 이란이 여전히 일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마뉴세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미군에 대항하는 이라크의 저항세력에 무기를 제공하고 이들을 훈련시키고 있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전혀 신빙성 없는 말이라며 30일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공화당의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국제 사회는 물론 미국인 조차도 믿을 수 없는 신뢰할 수 없는 말이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처럼 이란의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무기 제공을 놓고 미국-이란간 논란이 벌어지고 이라크에서 미군이 교전 중 잇따라 사망하는 등 이라크 사태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호쉬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일단 치안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날 강조했다.

그는 내달 계획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대사의 `이라크 미군 증강 효과에 대한 최종보고서’가 마법 같은 해결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불안을 해결하기보다는 치안 강화에 먼저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