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언급한 폐쇄 대상 5개 북 핵시설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은 29일 북한 영변을 방문한 뒤 향후 2.13 합의에 따라 5개 핵시설이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5개 핵시설은 ▲영변 5MW 흑연감속로(원자로)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핵연료 가공공장 ▲영변 50MW 원자로 ▲태천 200MW 원자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에 해당되는 것은 5MW 흑연감속로와 방사화학실험실이다. 핵무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시설이기 때문이다.

5㎿원자로는 북한이 1987년 자체기술로 건조했다. 제네바 합의로 북한은 5㎿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제2차 핵위기가 발발한 직후인 2002년 12월 IAEA가 설치한 봉인을 제거했다.

북한이 1992년 IAEA에 핵시설 리스트를 최초로 신고할 당시 방사화학실험실이라고 칭했던 시설은 사실은 재처리시설이다. 방사화학실험실이라는 용어는 재처리시설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남북 비핵화공동선언에 저촉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북한측의 의도에서 나온 용어로 추정됐다.

제네바 합의 이전에 추진돼온 50MW와 태천 200MW 원자로 건설계획은 제네바합의 이후 중단된 상태다. 원자로 등 내용물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엄밀하게 말하면 폐쇄 대상으로 삼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02년 12월 북한이 5㎿ 원자로 봉인조치를 해제할 때 두 시설의 건설 중단도 해제했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시설로 분류된다.

핵연료 가공공장은 5㎿ 원자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AEA는 5개 핵심 핵시설을 폐쇄하고 나면 절차를 밟아 이후 감시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15개 정도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600~800여 포인트에 봉인조치를 하고 2~3명의 요원을 상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제네바 합의 당시의 사례를 준용한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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