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새 사무총장 여전히 불투명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새 사무총장 선출일인 26일에도 누가 IAEA의 차기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에 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마노 유키야(天野之.62) IAEA 주재 일본 대사와 압둘 사마드 민티(69) 남아프리카공화국 IAEA 대사 등 2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법조인 출신인 아마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갖고 있고 개발도상국 국가들은 주로 민티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이지만, 어느 누구도 35개 이사국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마노 후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IAEA가 비무장화의 협상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IAEA가 정치적이기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의 기구가 돼야 한다는 소견을 보였다.

반면 2003년 IAEA와 이란과의 핵시설 관련 협의를 이끌어 낸 민티 후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고 말했다.

최근 12년간 IAEA를 이끌어 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퇴임한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005년 IAEA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 일부 외교 소식통들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평화상 수상에 미국의 일방적 핵관련 정책에 대한 일종의 불만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새 IAEA 사무총장은 이란과 시리아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후보도 회원국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IAEA 본부 소재지인 오스트리아 빈의 외교가에서는 새 사무총장 선거가 27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또 WSJ는 IAEA 이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다른 후보를 물색하고 있으며, 스페인 출신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루이스 에차바리 사무총장이 제3의 후보군 가운데 포함됐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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