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北 핵보유국 인정해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0일 북한이 수개월 내에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밝힌데 이어 이제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IAEA 관련 업무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어느 국가를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도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이어서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등 주변국은 북한의 핵능력에 대해서 여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북한이 군축회담을 주장할 가능성을 들어 이를 부인해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언급한 북한의 핵보유국 의미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NPT 조치에 따른 공식 핵보유국)과 달리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처럼 사실상의 핵보유국에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