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핵 감시검증단 14일 북한 입국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이 지난 2002년 12월 북한에서 추방된 지 4년7개월 만에 영변 핵시설 폐쇄 및 봉인을 검증하기 위해 14일 방북한다.

아델 톨바 IAEA 감시검증단 단장은 13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변 핵시설 폐쇄 및 봉인을 감시하고 검증하는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시검증단 단원 8명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톨바 단장은 이날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1박 하고 안전 요원 1명과 합류한 다음 14일 오전 11시50분(현지시각) 고려민항편으로 북한으로 출발한다.

툴바 단장은 “IAEA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영변 핵시설 감시와 검증을 이행할 것을 인가했다”면서 “우리의 활동 결과는 IAEA 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체류 기간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2~3주 동안 북한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임무를 완성할 때까지 북한을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무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이한 에브렌설 IAEA 대변인은 “감시검증단이 2주일 정도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핵시설 폐쇄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감시장비도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브렌설 대변인은 “북한 핵시설에 대한 감시장비 장착이 완료되면 IAEA 감시검증단 8명은 북한에서 나올 예정이며 나머지 2명의 단원은 북한에 상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입수하는 정보는 주로 북한측에 의존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제공하는 정보는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 기밀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IAEA 감시검증단의 활동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번에 대변인은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IAE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톨바 단장을 비롯한 IAEA 감시검증단은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변 핵시설 폐쇄 및 봉인을 감시하고 검증하기 위해 이번에 모두 1t 분량의 장비 100여 박스를 갖고 입북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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