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핵폐쇄.봉인 환영..중동 비핵지대화 촉구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는 20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에 따른 북한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환영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IAEA는 또 중동 지역의 비핵지대화를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지난 17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51차 IAEA 총회는 이날 ▲영변 핵시설의 폐쇄.봉인을 환영하고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에 관한 IAEA의 감시 검증활동을 승인하며 ▲‘9.19 공동성명’ 및 ‘2.13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對)북한 결의를 컨센서스 방식으로 채택했다.

또한 이 결의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 등 북한의 추가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AEA는 지난해 10월 9일 실시됐다고 북한에 의해 주장되는 핵폭발 실험에 관해 깊은 우려도 표명했다.

북한 핵 문제 토의에서 다수의 참가국 대표들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IAEA의 감시 검증 재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IAEA 총회는 1999년 이래 매년 북한 핵 문제 관련 결의를 채택해 왔다. 지난 해 IAEA 총회는 북한에 대해 IAEA의 핵안전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아울러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 61개국이 대북 결의를 공동 제안한 것은 최근 6자회담 진전 및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국 대표단이 밝혔다.

IAEA는 7월 14일 북한에 1차 감시검증단을 파견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2차 감시검증단을 보내 북한의 주요 플루토늄 생산 시설인 영변 원자로의 폐쇄를 확인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IAEA 감시검증단이 북한 영변에 있는 5MW급 원자로를 포함, 핵 시설 5개가 모두 폐쇄 조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IAEA 총회는 또,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대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기권 투표 속에, 중동 지역의 비핵지대화를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IAEA는 결의안에서 모든 중동 국가들에 대해 핵무기를 개발,생산,실험, 취득하지 말고, 그들의 영토 및 그들의 핵무기 통제 아래 있는 영토들에 핵무기를 배치하도록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핵무기 보유 국가들과 다른 국가들에 대해 비핵지대 설정 노력을 지원하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스라엘이 핵무기 보유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아랍국들이 이에 반발하는 가운데 IAEA 총회의 결의안 채택에서 중동 문제는 큰 정치적 쟁점이 돼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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