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경수로 건설 진척…외장작업 거의 마쳐”

북한이 핵폭탄용 물질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수 있는 새로운 원자로 건설 공정을 더욱 진척시켰다고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한 IAEA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북한이 경수로 공사를 계속해 왔으며 주요 건물 외장작업을 대체로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수로의 설계구조와 가동 일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핵개발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IAEA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위성 영상을 통해 계속 감시하지만, 그것의 구조와 가동 상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경수로를 짓고 있는 영변 핵시설에는 5MW급 원자로와 핵연료 제조시설, 폐연료봉에서 무기급 핵물질을 추출하는 플루토늄 재처리공장이 들어서 있다.



한편, 북한은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발전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핵 억지력 보유를 과시하거나, 시리아, 리비아, 파키스탄과 핵기술을 거래해왔다. 또한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 중 처음으로 NPT를 탈퇴했으며, ‘2월 북미합의’를 어기고 IAEA의 핵사찰을 거부한 바 있다.


IAEA는 지난 8월, 북한 경수로 건설 공사가 건물 위에 돔을 씌우는 등 1년 전보다 상당히 진전됐다고 보고했으며, 9월에는 북한에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IAEA와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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