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비핵화 검증 등 추가예산 요구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및 일부 시설의 불능화 진행을 환영하고, 앞으로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질 경우 이 신고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인하는 검증 과정을 포함해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IAEA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IAEA는 3-6일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IAEA의 이러한 활동을 위한 추가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회원국들에게 밝혔다.

VOA는 자신들이 입수한 이사회 회의자료를 인용, IAEA는 북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과 한반도의 조속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비핵화의 진전과 관련한 사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사회에서 미국의 그레고리 슐츠 IAEA주대 대사는 2.13합의 1년만에 “중대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미국 기술자들이 북한과의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불능화를 진행중이며, 11개 단계중 8단계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슐츠 대사는 또 “불능화가 완료되면 영변의 3개시설을 재가동하는 데 1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러나 북한이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서를 조속히 제출할 것과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하기까지는 “유엔회원국들이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른 (대북)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은 핵신고를 할 경우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끊임없는 의혹 제기의 계기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한의 핵신고에서 가장 큰 걸림돌중 하나라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미 정부는 현재 북한의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몇가지 미국측의 의문을 해소하면서 북한측의 체면을 손상하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중국 정부가 제시한 6자회담 재개방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점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북핵 문제는 조용한 가운데 진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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