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이사국, 北에 핵프로그램 조속 해체 촉구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는 7일 북한에 대해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핵무기 프로그램을 조속히 해체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IAEA 이사국들은 이날 북한 핵문제에 대한 발언을 통해 북한이 `2.13 합의’를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고 핵재처리 중단을 포함,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IAEA 이사회 한국 수석대표인 김성환 주 오스트리아 대사는 2.13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북한이 60일 이내에 영변의 핵시설을 폐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방북이 북한의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의장국인 독일의 페터 고트발트 대사는 “EU는 북한이 약속들을 신속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하길 강조한다”고 말했다.

고트발트 대사는 IAEA 사찰관들이 북한에 복귀할 가능성을 환영하면서 EU는 IAEA가 4년여 만에 ‘신속하고, 투명하며,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포함,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폐기를 확증할 것을 촉구했으며 미국 대표는 IAEA 사찰요원이 빠른 시일 내에 북한에서 검증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5개 이사국 중 한국 등 6자회담 당사국 전부를 포함, 25개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다음주로 예정된 자신의 북한 방문에 대해 보고하는 가운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를 약속한 데 따른 IAEA 사찰관들의 복귀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 방문 후 오는 21일께 열리는 특별이사회에서 방북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IAEA 소식통이 전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13 합의 첫 조치로 북한 측과 영변 플루토늄 원자로 해체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IAEA와 북한 간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U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 중단과 유엔의 제재 해제를 동시에 이행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 제의를 거부하면서 이란의 핵 활동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것이며 따라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 이란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구할 근거는 없으며 이에 따라 이란이 이를 준수할 법적인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IAEA 이사회는 IAEA가 유엔의 제재조치에 따라 이란에 대한 기술지원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 것을 승인할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對)이란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IAEA는 이란에 대해 진행해 온 55개의 기술 지원 프로젝트 가운데 결의안 위반 우려가 있는 10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12개 프로젝트는 일부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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