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사무총장 “對北 제재보다는 협상 필요”

북한이 핵불능화 선언을 뒤집고 핵시설 재가동을 위협하면서 일부에서 대북(對北) 제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제재 일변도보다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IAEA) 사무총장이 26일 지적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지난 90년대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을 때 북한은 핵무기가 없었지만 그후 대화가 수년동안 중단되면서 지금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북한과 대화하지 않을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외교는 휘젓기만 하면 녹는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다”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고,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어 “(당근과 채찍중) 한가지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면서 특히 제재만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 미국이 이란과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직접 대화가 빠르면 빠를수록 해결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미국이 민주적인 것으로 생각되지도 않고 더구나 핵무기까지 보유한 북한과 정권과도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왜 이란과는 협상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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