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의장성명 日납북자 포함놓고 논란

내달초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의 의장 성명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어느 수위로 언급할 것이냐를 놓고 회원국간 미묘한 입장차가 노출되고 있다.

G8 정상들은 내달 6-8일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발표할 의장 성명에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결의가 담겨지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 관리가 30일 말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그 내용은 북한이 G8을 통해 납치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1977년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를 포함, 지난 70-80년대에 납북된 일본인들의 소재를 밝히도록 북한에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한 발짝도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시각이다.

일본은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 성명이 지난 23일 런던에서 열렸던 G8 외무장관 회담의 성명보다 강한 톤으로 이 사안을 언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외무장관 성명은 북한 당국이 납치문제를 포함한 사안을 해결하는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문제에 대해 G8이 신중히 접근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를 둘러싼 미묘한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논리이다.

이에 따라 납치문제에 대한 의장 성명의 문구 정리작업이 정상회담 막판까지 계속될 것 같다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도쿄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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