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북한 당국의 진부한 신화만들기 본격화 돼”

세계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김정일의 3남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 한 것을 두고 ‘김씨 왕조’라는 표현을 동원, 3대 세습에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 ‘신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의) 후계자가 분명해보이는 김정은에 대한 북한 당국자들의 진부한 신화 만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도 이날  1면 머리기사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사진’을 게제하며 김정은으로 권력승계를 ‘가업(family business)’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의 권력이양 계획이 분명해졌다고 비꼬았다.


WSJ는 특히 “현대 정치사에서 몇몇 군주만 시도한 권력 세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김정일은 그의 아버지와 달리 아들에게로 권력을 승계하는 데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내다 봤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김정은이 북한군의 2인자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김씨 일가가 군사 분야를 한층 장악하려 드는 것은 김정은에 대한 권력 승계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교토통신은 김정은의 북한 권력 승계를 ‘김 씨 왕조가 3대째 지속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AP통신도 김정은의 권력 승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오래 전부터 어린 아들에게 후계자 수업을 시킨 것 같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김정은이 1년 넘게 북한 통치에 활발히 관여한 것 같다며 그가 이번에 공식 직함을 받음으로써 후계자로 확인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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