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北대표팀 처벌설’ 조사계획 없어”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패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귀국 후 사상비판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보도의 진위를 조사하거나 사안에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FIFA 대변인은 “북한 선수들이 사상 비판을 받고 김정훈 감독이 문책당했다는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FIFA는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 없으며 이번 일과 관련해 북한 축구협회에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고 방송에 말했다.


이 대변인은 보도 이후 북한 측과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FIFA는 회원국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RFA는 “앞으로도 FIFA는 보도 내용에 근거해 북한 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조사하거나 이번 일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IFA는 지난 6월 말 나이지리아 정부가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문제삼아 축구협회를 해체하고 각급 대표팀의 국제경기 출전을 2년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즉각 제재 방침을 밝혀 나이지리아 정부의 계획을 철회시켰다.


FIFA 규약에 따르면 회원국 정부가 자국 축구협회의 행정과 대표팀 운영에 개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최악의 경우 FIFA는 위반국을 제명할 수도 있다.


한편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선’은 지난 1일 북한 월드컵대표팀의 김정훈 감독과 선수 23명, 스태프 등이 귀국 후 사상비판에 회부됐고, 김 감독은 건설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 강제노역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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