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식량부족국가 재지정…”280만명 기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이란 10월호 보고서에서 북한이 식량부족국가로 포함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4일 보도했다.


FAO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4개 식량부족국가 중에 포함했으며 지난 7월 보고서 발표 때와 비교해 북한의 식량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가을 수확이 늘었지만 여름철에 평안도에 집중된 수해의 영향 등으로 수확하는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 만성적인 식량난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10월까지 280만 명의 취약계층에 대한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 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수확 전까지 필요한 곡물은 50만 7천t인데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 초까지 북한이 확보한 곡물은 32만 8천t으로 필요량의 65%에 그쳤다.


전체 확보한 물량의 출처는 중국이 지원한 강냉이(옥수수)와 러시아가 지원한 밀 등의 외부 지원이 27만 3천t이며 올해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쌀을 포함한 수입 곡물 5만 5천t이다.


한편 FAO와 WFP(세계식량계획)는 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북한에서 ‘작황과 식량안보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은 내년도 북한 식량 수급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조사는 유엔 각 기관 관계자들이 북한의 현지 관리들과 주민들을 직접 만나 식량의 작황과 섭취량, 확보 경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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