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구제역 퇴치에 40만 달러 지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일(현지시간) 북한 구제역 퇴치를 위해 40만 달러(약 4억 2천만 원)를 지원하고 방역단을 북한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안 루브로스 FAO 수의국 국장은 이날 “현재 구제역 감염검사와 방지책 등을 포함한 지원 대책 (Project proposal)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루브로스 국장은 이어 “FAO의 자금 40만 달러는 구제역 퇴치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며 “구제역이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 전염병인 만큼 ‘역내 위협’으로 봐야 한다”며 주변국의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FAO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외교채널을 통해 모금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파견되는 방역단은 농장 내 안전과 구제역 관련 장비사용법·동물관리·표본채취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지난 1월 8일 평양의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평양 력포구역과 락랑구역, 황해북도 중화와 강남 지역으로 번져 사육돼지 1만 4760 마리 가운데 1688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평양 인근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구제역 방역에 실패해 지난 2월 말 FAO에 방역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정부가 지난 2월 24일 제의한 구제역 방역 지원 제의와 이를 위한 실무접촉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사실상 제의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