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내년 봄 北 현지서 작황 조사”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내년 4∼5월께 실사단을 북한에 파견해 작황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달 초 평양을 방문한 다니엘레 도나티 FAO 긴급활동국 아시아 담당 국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4월에서 5월쯤이면 논밭에 작물들이 충분히 자라 추수를 가늠해 볼 수 있다”며 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북한에 보내 현지 농작물 실태와 생산성, 수확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당국도 작황 조사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한 두 차례 북한 당국의 초청 아래 실사단을 파견, ’작황과 식량 공급 조사’를 해 왔다.


하지만, 두 기구의 작황 조사는 2005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가을 4년 만에 재개됐지만 올해는 북한 당국의 초청이 없어 무산됐다.


도나티 국장은 앞서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올해 심각한 곡물 부족 현상에 직면, 100만t 이상을 수입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도나티 국장은 방북 기간에 북한 협동농장 지배인들을 해외에서 연수시키는 방안에 대해 “북한 당국자들과 원론적으로 합의했다”며 주요 후보지는 세계 최고의 농업대학인 네덜란드의 바게닝헨 대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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