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지난해 식량생산량 300만t 불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5일(현지시각)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 해 곡물생산량이 300만t에 그쳤다며 북한이 올 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FAO 추정 북한의 식량생산량 및 수입량 변화 추이

앞서 FAO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곡물 전망과 식량 상황’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2007년 곡물생산량을 2005년 대비 10%, 2006년 대비 7% 감소한 380만t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추가로 80만t을 줄여 300만t으로 조정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에 파종한 겨울 밀과 이번 달에 파종한 봄보리가 오는 6월에 수확되지만, 이 두 곡물은 연간 총 곡물생산량에서 1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아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별다른 도움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쌀과 옥수수 생산량이 2006년에 비해 각각 33%와 25%나 줄어 장마당 곡물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며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이 수출량을 줄이고 중국도 식량 수출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FAO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인 쳉팡(Cheng Fang) 박사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0까지 약 166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중국, WFP 등 국제사회가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해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FAO는 특히 “이번 조사는 북한 당국이 직접 참여하고 협조한 것이어서 (간접적으로)북한의 식량 사정 수준에 더 큰 관심을 쏟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농촌진흥청은 지난 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2007년 곡물 총 생산량은 2006년에 비해 47만t(전년대비 11% 감소)이 감소된 401만t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어, FAO가 발표한 곡물생산 추정치와 거의 100만t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연구개발국의 김태헌 연구관은 ‘데일이엔케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곡물 생산량을 정확히 추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북한의 곡물 수요량을 약 650만t정도로 볼 때, 올해도 약 249만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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