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만성적 식량위기국…780만명 영양실조”

북한은 주민 780만 명이 영양 부족 상태에 놓여 있고,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과 함께 만성적으로 기아 상태에 빠진 22개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6일(현지시각) 공개한 ‘2010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포함한 22개 만성적 위기국은 지난 10년 가운데 8년 이상 식량 위기를 지속적으로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FAO와 WFP가 분류한 22개국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라크, 소말리아, 수단, 앙골라,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케냐,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타지키스탄, 우간다, 짐바브웨 등이다.


식량위기국 국민의 영양결핍 비율은 개발도상국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 섭취량은 1천800칼로리인데, 이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지 못한 사람은 영양결핍 또는 만성적 기아 상태로 구분된다.


북한의 경우 굶주리는 인구가 1990년 대 초반 420만 명에서 90년대 중반 700만 명으로 늘었으며, 이후 10년 이상 식량난이 이어져 2007년에는 영양실조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3%인 780만 명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지난 10년 이상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굶주린다고 집계된 아시아 나라는 북한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이 1996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15번의 재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 중 시설미비나 사람의 실수로 인한 인재가 9번으로 자연재해보다 많았다는 지적이다.


한편, FAO와 WFP은 재해발생 빈도, 인도주의 지원 비율, 경제와 식량 안보 등 3가지를 기준으로 22개 만성적 위기국가를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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