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800만 유로 대북 농업지원”

유럽연합이 오는 9월부터 총 8백만 유로를 들여 북한에 대한 농업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방송은 유럽위원회(EC) 지원국의 아시아 지역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 “유럽연합의 ‘식량안보 사업’에 6개 NGO가 참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9월 최종 조인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식량안보 사업’ 발족 제안서에서 “몇 년 간의 대북 식량 지원 이후 북한의 구조적, 만성적인 식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구호 식량지원에서 농업 생산량을 증대하고 재활을 돕는 쪽으로 초점을 옮겼다”고 대북지원사업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방송은 유럽연합의 ‘식량안보 사업’에 대해 “완전품의 식량을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품종 종자나 농법 기술을 지원해 농업 생산량 증대를 돕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참가를 신청한 6개 단체들은 북한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 중인 독일의 ‘저먼 애그로 액션’(German Agro Action),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아일랜드의 ‘컨선 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 프랑스의 ‘트라이앵글’(Triangle)과 ‘프리미어 어전스’(Premiere Urgence)와 벨기에에 본부를 둔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ped International)등 이다.

방송은 “6개 NGO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북한 당국의 허가에 따라 식량안보 사업을 진행할 현장 실사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이 단체들은 농업 발전과 기반시설 지원 및 농업용수와 환경 위생 시설 정비 등을 통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활동과 농업 교육 등을 통해 식량 접근도를 개선하는 등 유럽연합위원회의 두 가지 요구 사항에 따라 각각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8백만 유로의 총 예산은 각각의 NGO가 계획한 사업의 규모와 중요도, 성격 등에 따라 차등해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지난 2002년에도 ‘트라이앵글’과 ‘컨선 월드와이드’ 등 4개 NGO를 통해 ‘식량안보 사업’을 벌였으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북한의 농기계 설비 조달에 총 7백50만 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NGO 중 한곳인 프랑스의 ‘프라미어 어전스’측은 이미 식량안보 사업을 위해 북한 사무소에서 일할 추가 직원 모집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프리미어 어전스의 북한 사업 담당자인 데이비드 제르맹 로빈 씨는 “북한에 곡식 종자와 개량 품종은 물론 방초제 등을 지원해 농업 생산량을 증대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이 이 같은 장기적인 지원으로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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