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고려항공 ‘유럽 취항 금지’ 결정

▲ 북한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

북한 고려항공이 안전미비로 25일부터 유럽연합(EU) 역내에 취항할 수 없게 됐다.

AP·AFP통신에 의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안전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유럽항공안전기구(EASA)가 역내 취항을 금지하는 항공사 블랙리스트인 ‘토비아스 벅(Tobias Buck) 리포트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리스트에는 북한 고려항공을 비롯 태국의 푸켓항공, 아프가니스탄의 아리아나아프간항공 등이 포함됐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과 시에라리온, 적도기니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모든 항공사가 EU 역내에 취항이 금지됐다.

북한 고려항공은 프랑스 민간항공총국에 의해 최근 5년 연속 블랙리스트에 올랐었지만 EU차원의 단일 블랙리스트가 발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U는 2004년 1월 이집트 여객기의 홍해 추락 사고에서 프랑스 관광객 148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수년간 항공사고로 유럽인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자 25개 회원국 공동으로 안전운항이 의심스러운 항공사 명단을 작성해왔다.

이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항공사는 25일부터 공식으로 취항이 금지되며, 이 명단은 유럽 지역 공항에서 점검 도중 발견된 기체 결함, 노후기 사용 등을 기준으로 3개월마다 갱신된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