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에 300만 유로 상당 식량 원조

올해 들어 대북 식량 지원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유럽연합(EU)가 모처럼 북한에 원조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EU인도지원사무국(ECHO)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EU집행위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의 영양 개선을 위한 300만 유로를 제공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집행위는 이날 미얀마에 150만 유로의 원조사업도 아울러 승인했다.

ECHO 책임자인 루이 미셸 EU집행위원은 “인도주의적 원조는 가장 필요한 곳에,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지원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미얀마에 대한 원조는 인도주의 기구들을 통해 수혜계층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ECHO는 대북 지원금은 식량난의 여파로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임산부들을 위해 9천900t의 밀과 2천800t의 콩을 공급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북 원조 사업이 승인을 얻음에 따라 지난 1996년 부터 시작된 ECHO의 대북 원조 총액은 모두 9천200만 유로로 늘어났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해동안 ECHO가 양자 베이스 혹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제공한 지원액은 2천687만 달러로 한국(9천42만 달러)와 일본(4천659만달러)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OCHAO가 관할하는 통합지원절차(CAP)를 이용해 지원금을 보낸 내역을 보면 일본이 4천659만 달러로 단연 1위였으며, 한국이 2천508만달러로 2위, 미국이 1천905만달러로 3위, ECHO가 1천316만달러로 4위, 스웨덴이 909만 달러로 5위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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