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13 합의’ 이행하면 북한과 관계개선

유럽연합(EU)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약속한 `2.13 6자회담 합의’를 이행하면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EU 의장국인 독일이 8일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EU 대표단이 6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 기간에 EU 대표단은 북한 당국자들과 `구체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이 성명은 북한이 2.13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2005년 9월 19일 베이징 6자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도 성실하게 이행할 것임을 밝혔다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독일과 EU 집행위원회, EU 이사회 사무국 등 EU 트로이카에 차기 의장국 포르투갈 대표 등으로 구성된 EU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정치회담을 가졌다.

앞서 독일 외무부는 “이번 트로이카의 방북 목적은 베이징 6자회담 2.13 합의 내용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북 결과는 앞으로 북한과 EU 관계에 대한 EU 내부 논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와 북한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속한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이후 핵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EU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냉각기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번 트로이카 대표단의 방북을 계기로 EU와 북한 간 관계가 조속한 정상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U는 27개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와 에스토니아를 제외하고 모든 국가가 북한과 수교했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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