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원단 “北, `2·13합의 지킨다’ 약속”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 의원대표단은 27일 북측이 2.13합의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단장인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은 이날 서울 신문로 유럽연합(EU) 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측에 2.13 합의 이행과 비핵화를 촉구했고 그들은 ‘그것을 이행하기로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21~22일 방북이 북.미간 불신을 극복할 수 있는 한 계기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피르커 의원은 특히 “북측은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인권문제에 대한 북측 반응은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인사들은 국제적 인권 기준을 수용해야 한다는 우리의 촉구를 처음으로 받아 들였다”면서 “북측과의 인권 대화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피르커 의원은 또 “북측이 EU측이 경공업 등에 투자하기를 요청했다”면서 “아울러 EU 인사들과 더 많은 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23~25일 북한에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북한과의 관계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