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DMZ 주민, 영농철 출입통제 우려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났다.

민간인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안쪽에서 영농활동을 하느라 뒤늦게 소식을 들은 통일촌과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큰 동요는 없었지만 이번 사태로 출입제한 조치 등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날 모내기를 한 통일촌 이완대(56) 이장은 “모내기 등 한창 바쁜 영농철이라 마을 주민 대부분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자세히 듣지 못했을 것”이라며 “개성공단 문제든 핵실험이든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 영통 출입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어 휴전선 코앞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속 악재만 반복되고 있는데 남북관계가 실타래를 잘 풀어 주민들이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미칠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정부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성인기(52.서울시 중구) 씨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시민들이 로켓 발사 때보다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남북관계가 몇 십 년 후퇴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두산전망대 김학무 팀장은 “남북관계가 나빠지면 관광객이 오히려 조금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이 강압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정부가 끌려다니지 말고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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