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냉전 아닌 문화코드로 만들어야”

DMZ미래연합의 이춘호(64.여.EBS이사장) 대표는 24일 “DMZ(비무장지대)를 이데올로기 냉전의 소재가 아닌 생태ㆍ관광 등과 관련된 문화 코드로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DMZ의 생태자원 보호 및 홍보 운동을 맡는 시민단체로 이날 창립총회를 연 미래연합에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전 상임대표와 이재후 김앤장 법무법인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들이 DMZ의 존재나 가치를 전혀 모르는데다 나이 많은 사람만 현장을 찾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며 “문화와 교육 차원에서 DMZ의 가치를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단 내년 5월 평화의 댐 인근에서 강원민방(GTB)과 함께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열어 DMZ에 대한 관심을 끌고 싶다”며 “또 공영방송과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상영해 이곳이 세계적인 자연문화 유산임을 홍보하는 것도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과 관련해선 우선 KBS 측과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해 인하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이명박 정부의 첫 여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자진해서 사퇴한 이후 올해 9월 EBS 이사장에 선출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DMZ미래연합이 꼭 이뤘으면 하는 일을 묻자 “민통선 주변 지역에 제주 ‘올레(작은 길의 제주방언)’처럼 특색있는 산책길을 만들어 시민 걷기 대회를 벌이고 싶다”고 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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