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주변 북 대남 선전수단 철거 가속도

남북한이 오는 광복절 이전까지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주변의 선전수단을 모두 철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북한의 철거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전되고 있다.

북측은 남측의 선전수단 제거작업에 호응이라도 하듯이 지난 주 각종 시각매개물을 상당수 철거해 며칠 전까지 목격할 수 있던 대형 입간판 등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철원 북방의 경우 지난 주 여러 명의 북한 군인들이 달려들어 남측 초소들을 향해 돌출돼 있던 ‘조선은 하나다’라는 대형 벽화를 헐어버리는 바람에 현재는 바닥에흔적만 남아 있다.

또 이 초소 왼쪽 산기슭에 설치돼 있던 ‘주체조선’이라는 대형 입간판도 내려지고 ‘무료교육’이라는 선전문구가 세로로 부착돼 있던 철탑은 북한 군인들에 의해 쓰러졌다.

지난 해 중단됐다 지난 달 25일부터 철거작업이 재개된 인근 지역에서도 얼마전까지 초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대남선전 구호들이 속속 모습을 감추고 있다.

남측은 현재 첨예했던 냉전시절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설치했던 확성기와 ‘민족.평화.번영’같은 대형 입간판을 제거하는 등 막바지 철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남북한은 오는 12일 남북 장성급회담 실무대표회담을 갖고 그동안 양측이 실시해온 군사분계선(MDL)상 선전수단 철거결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해 1단계 선전수단 제거작업때에 비해 이번에는 북한군이 신속하게 선전수단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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