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6.15회담 연속선상서 2차회담 성공”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5일 `200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은 6.15 1차 정상회담의 기초 위에서,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졌다”며 “이번 회담은 매우 잘됐고 총체적으로 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연설 및 오찬 마무리 발언을 통해 “6.15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에서 하나의 기초가 됐다. 1차 정상회담의 주역으로서 매우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특이한 것은 6.15 회담 얘기가 5번 나온다는 점”이라며 “6.15 선언 재확인, 6.15 선언 고수, 6.15 공동기념 방안 강구 등의 문구가 있었다. 내년부터는 남북이 6.15를 국경일 비슷하게 기념하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DJ의 이같은 발언은 `2007 남북정상회담’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토대로 진전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과거 1차 회담은 남북화해와 협력,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토대를 닦고 길을 열었다. 이번 회담은 이같은 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준비를 했다”며 “2차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돼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 관계가 한층 더 촉진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남북이 평화적으로 살아가는 문제, 경제협력의 문제,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다 논의가 돼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고 국민은 환영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6자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2단계 조치인 북한 핵시설의 완전 불능화와 모든 핵프로그램의 전면적 신고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6자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더 한층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남북화해협력 정책을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방식을 갖고 거부적 태도를 취해오신 분들과 정파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와 세계가 달라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남북화해협력으로 나가는 이때 햇볕정책을 벽안시하고 반대하던 분들도 남북관계 개선에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세력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향후 남북관계 진전방향과 관련, 그는 “내년부터는 1945년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고 남북관계도 조상들이 하나로 결합했던 시대로 돌아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반도와 동북아는 평화시대에 들어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때는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있기 전이어서 약간 주저하면서도 제가 믿는 대로 얘기했다”며 “이제는 아마 미국 지도자들 사이에도 김 아무개 말이 맞았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광주를 방문했다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행사장에 들러 김 전 대통령을 잠시 면담했다.

손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건네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모바일 투표가 남아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김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손 후보의 얘기를 경청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