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6.15로 범여권 대선주자 한 자리 모아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6.15남북공동선언 기념 만찬’이 열렸다. ⓒ데일리NK

“지금 이 자리에는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길 바랍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범여권 전체 대선 주자를 불러 모으는 ‘구심력’을 발휘했다.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 평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기념 만찬’에는 범여권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손학규 전 지사를 비롯해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천정배·김혁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중에는 원희룡 의원만이 참석했다.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대선후보군 인사들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박상천 민주당 대표, 김한길 통합신당 대표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자리를 찾았다.

정동영 의장은 참석키로 했으나 숙부상을 이유로 참석치 못했고, 이명박, 박근혜 등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초청을 받았지만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를 “7년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북핵 문제 해결과 6자회담의 성공, 한반도 평화 정착과 화해협력의 증진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사실상 햇볕정책 원조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 아류들과 각계 인사들을 모아 놓고 ‘햇볕 계승 결의대회’를 연 것이나 다름 없는 자리였다.

사회를 맡은 손숙 웨디안 대표이사는 “대선 주자분들이 건배사를 해야 하는데, 너무 많아서 아예 안 하기로 했습니다”며 “이 중에서 어떤 분이 틀림없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기념공연, 기념연설, 만찬으로 이뤄진 행사에는 6.15정상회담 수행원, 주한 외교사절, 정치권 인사, 종교계, 학계, 언론계, 국민의 정부 장·차관, 남북경협 관련기업 대표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후에 연설을 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BDA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됐다며 앞으로 북한은 핵을 가질 이유도 없어졌으며, 핵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DJ는 13일 SBS 특별대담에 출연해 “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당선시킨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다음 후보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말해 민주당 중심으로 범여권이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데일리NK

▲한명숙 전 국무총리ⓒ데일리NK

▲김혁규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가 건배하고 있다.ⓒ데일리NK

▲천정배 의원이 손숙 사회자와 같이 웃고 있다.ⓒ데일리NK

▲손학규 전 경기지사ⓒ데일리NK

▲원희룡 의원이 천정배 의원과 같이 한 자리에서 웃고 있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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