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한반도 안정시까지 ‘1동맹 3친선관계'”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1일 “북핵 6자회담에서 합의한 동북아 안보기구가 구성돼 한반도가 안정적으로 될 때까지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한편으로 중국.러시아.일본과도 친선관계를 유지하는 ‘1동맹 3친선 관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일 발간된 격월간지 ‘민족화해’ 최신호(9-10월호)에 실린 민족화해협의회 10주년 특별대담(대담자 정세현 대표상임의장)에서 “동북아 안보체제와 통일문제를 다룰 때 남한과 북한, 미국의 3자 협력체제가 잘돼야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이러한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정부 정책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전 정권에서 한 것을 다음 정권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나라를 신임하겠는가”라며 “정체된 남북관계를 풀고 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제3의 합의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의 ‘잃어버린 10년 논쟁’과 관련 “(여권이 사용하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자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이번에 촛불시위에 많은 대중이 참여한 것도 쇠고기가 계기는 됐지만 과거의 시대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에 대한 잠재의식이 표출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무엇보다도 현 정부 사람들이 야당을 좌익시하고 애국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몰려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의 권리를 봉쇄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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