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통일 열망가진 후보 대선 당선되도록 지원해야”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20일 범여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남북 통일을 위해 통일에 의욕을 갖고 열망을 가진 후보가 당선되도록 우리 젊은이들이 이번 대선에서 가능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SAIS)에서 가진 토론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이 발언은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손 후보가 정 후보측의 조직및 동원선거 의혹과 관련, 경선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잠적했다가 사흘만에 경선복귀를 선언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특정후보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발언인지 주목된다.

그러나 박지원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이냐”는 질문을 받고 “특정후보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다”면서 “일반론적으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끝날 때까지 특정후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경선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이어 “동교동측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한나라당에서 탈당시켰다, 여권으로 들어와라는 사인을 보냈다는 얘기가 있으나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면서 “누가 그런 과정에 개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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