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번엔 대북제재 않을수 없을 것”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 “이번에는 무슨 제재가 됐건 제재는 필요하고 또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제재가 목적이 아니고 문제 해결이 목적이므로 북한이 6자회담과 대화의 틀로 다시 돌아올 문호는 열어놔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중국도 화가 많이 났기 때문에 금융제재 등 북한으로선 뼈아픈 제재를 할 것이지만 앞으로 무모한 짓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는 방향으로 문제를 수습하고 6자회담을 다시 열 것”이라며 “북한은 중국이 절대 핵무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미국과 대화가 이뤄지면 결국 핵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제스처”라며 “또하나는 후계자 문제로, 김 위원장이 사고(유고)가 나기 전에 미국과 평화냐, 결전이냐를 결말지어야 하는데 미국이 딴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선 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가 김 위원장을 만나려 했으나 중동.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체결문제 때문에 가지 못하게 되자,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미국 방문을 제의했지만 김 위원장이 국제감각이 없고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 알지 못해 방미를 미뤄 무산됐다”는 비화도 공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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