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외국대학생에 `북핵해법’ 작문숙제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운영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국의 대학생들에게 북핵해법과 관련, 작문숙제를 내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동교동측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옥스퍼드 대학내 국제문제 전문저널인 OIR(Oxford International Review)로부터 동아시아 문제에 관한 작문 주제를 내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받고, 북핵문제에 대해 3가지 주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OIR이 운영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해외 각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6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OIR은 홍콩대학에서 북핵해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 뒤 최우수글을 뽑아 `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 칼럼난에 게재했다.

김 전 대통령이 제시한 주제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직접 협상을 거부하는 이유 ▲부시 정부 출범 이후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데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주도권을 행사하지 않는 이유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인한 동북아 일대 핵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이 취해야 할 대책 등이다.

이같은 주제에 대해 미국의 한 학생은 “북한은 철없는 초등학생과 같기 때문에 북한이 원하는 관심을 준다면 옆자리 여학생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는 답변을 내놓은 반면 중국의 한 학생은 “지역 내 세력 균형 속에 평화가 유지되며 미국은 외부세력으로 지역안정을 어지럽힐 뿐”이라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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