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앞으로도 햇볕정책 외에는 길이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교류의 진전, 인도주의 문제 개선 등 많은 성과를 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이 방법 외에는 길이 없다”고 밝혔다고 일본판 ‘오마이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 일본판 오마이뉴스와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재임중 의욕적으로 추진한 대북 대화.교류 노선인 햇볕정책에 관한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 반론을 펴면서, 미국의 조지 부시 정권의 강경자세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이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한 것은 북.미 관계 악화가 장애가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북한과 직접 대화를 거부한 것은 부시 정권의 “외교적, 정치적 과오이며 판단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서는 지난 1991년 남북한이 합의한 비핵화 공동선언을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해 철저한 검증을 받는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을 ‘대미 협상용 카드’로 분석하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며 곧 재개될 6자회담 등을 통해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해 ‘동시행동’의 원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향후 미국의 대(對)북한 정책 동향에 대해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패배함에 따라 “해결의 방향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6월 방북 계획이 직전에 취소됐던 김 전 대통령은 재방북 문제에 대해 “여건이 갖춰지지않아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중 매우 양호했던 한.일 관계가 크게 악화된데 대해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등 역사인식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독일과 비교해 “일본은 과거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과거를 정당화하는 것 같다”며 최근의 일본내 동향을 우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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