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북핵 결국 6자회담서 해결될 것”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 전망과 관련, “결국 6자회담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북한은 설 자리가 없고, 미국도 다른 제재방안은 동의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북미 양쪽 다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6.15남북정상회담 5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시내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가진 특별회견에서 “6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부시 대통령의 최근 언행으로 보나, 북한의 호응으로 보나 그렇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9일자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해 “북미 양쪽 모두 6자회담을 깰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한미정상은 완전합의 또는 봉합적인 합의를 통해 큰 문제없이 회담을 마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몇가지를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첫째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점은 흔들림이 없다는 것과 둘째 북핵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데에는 미국과 입장이 같다는 점, 셋째 핵문제 해결을 주고 받는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동북아균형자론에 대해 “정부로부터 설명을 못 들어 잘 모르는데 동북아 균형자론은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균형자는 미국이고,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처음에 오해가 없도록 자세한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미국을 제치고 4대국 사이에 뭘 한다는 식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6.15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대해 “북미관계가 안 좋은 가운데 5년간 좌절되지 않고 햇볕정책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햇볕정책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면서 “통일의 1단계인 남북연합은 내일이라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북한을 재방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 정치는 냉혹하고 힘있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며 “현직인 노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빨리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에 대한 미국내 강경파에 대해 “공화당내에서도 협상을 통해 핵을 포기토록 하자는 의견이 있다”면서 “또 다른 공화당 강경파는 북한이라는 악당이 필요한 듯 한데 그 사람들은 핵 문제가 빨리 해결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일로 위기를 고조시켜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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